웅진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 우리 아이 첫 신화책으로 어떨까요?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저희 아이는 일단 책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읽기 독립이 1학년 여름방학때까지 되지 않더군요
여름방학 어느날 집에서 빈둥빈둥 하고 있던 아이에게
전집을 사고 선물로 받은 소전집 "그림으로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어보라고 주었습니다!!
읽기독립은 그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무척 집중해서 수십번 읽더니, 방학이 끝날무렵
엄마 이제부터 나는 혼자 읽을테니 엄마는 지한이(동생) 책 읽어줘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소전집을 수십번 돌려보던 아이에게
저는 여러출판사 책을 비교끝에
웅진 그리스로마신화 전집을 사주게 됩니다!
웅진 그리스로마신화, 어떤 책인가요?
웅진 그리스로마신화는 총 50권으로 구성된 장편 시리즈입니다.
그리스신화의 천지창조부터 시작해서 올림포스 12신의 이야기, 영웅들의 모험, 트로이 전쟁, 그리고 로마 건국 신화까지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권은 대략 150~200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초등학생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두께입니다.
만화와 텍스트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글만 있는 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아이 눈높이에 맞춘 구성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원전의 잔혹하고 복잡한 내용을 아이들 수준에 맞게 적절히 각색했다는 것입니다.
신화 특유의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순화하면서도,
이야기의 핵심과 교훈은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예를 들어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삼키는 장면이나, 신들의 애정 관계 같은 민감한 부분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부모 입장에서 안심하고 권할 수 있었습니다.
풍부한 삽화와 생생한 표현
책의 절반 가량이 컬러 삽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들의 모습, 영웅들의 모험 장면, 괴물들의 생김새 등이 역동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처음에는 "만화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아이가 책에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읽더라고요.
글밥이 부담스러운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특히 좋은 것 같습니다.
6살도 동생도 형덕에 매일매일 읽어달라며 들고오기 때문에 동생이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 책입니다
학습 효과
각 권 말미에 "신화 속 지혜"라는 코너가 있어서 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이나 의미를 정리해줍니다.
또한 "신화 돋보기"에서는 관련된 역사적 배경, 예술 작품, 현대 문화 속 신화 등을 소개합니다.
아이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영어 단어 atlas가 신화에서 나온 거였어?"하며 신기해하더라고요.
신화를 읽는 것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문화적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쉬운 점
만만치 않은 가격
50권 전체를 구입하려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한 권당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전집으로 구입하면 상당한 금액이 들어요.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아이 반응을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내용의 중복과 복잡함
신화 특성상 같은 신이나 영웅이 여러 권에 걸쳐 등장하다 보니, 가끔 내용이 중복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읽어주던 저도 헷갈리더군요!
다만 이건 웅진 시리즈만의 문제는 아니고, 그리스로마신화 자체가 원래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연령대별 호불호
글밥이 생각보다 많고, 신들의 이름이나 관계가 복잡해서 아이 혼자 읽기에는 벅찰 수 있어요.
처음 몇 권은 함께 읽어주면서 등장인물 관계를 정리해줬습니다.
직접 읽지않고 읽어준다면 유치부도 가능하리가 생각됩니다.
다른 출판사 시리즈와의 비교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는 여러 출판사에서 나와 있습니다.
제가 비교해본 바로는:
아울북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 -
만화 비중이 더 높고, 더 가볍게 읽을 수 있음
저학년에게 적합
깊이는 웅진보다 얕은 편
토토북 그리스로마신화
텍스트 위주로 구성
고학년이나 중학생에게 적합
원전에 더 가까운 내용
웅진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와 텍스트의 균형이 좋음
초등 중학년(3~4학년)에게 최적
가격 대비 구성이 알차고 체계적
결국 아이의 연령과 독서 수준, 흥미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런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
판타지,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글밥이 많은 책은 부담스러워하지만, 만화만 보기엔 아쉬운 아이
역사나 세계 문화에 관심 있는 아이
학교에서 그리스로마신화 관련 수업이나 독서 활동이 있는 아이
효과적으로 읽히는 팁
부모가 함께 읽어주세요
특히 처음 시작할 때는 함께 읽으면서 등장인물 관계를 정리해주면 좋습니다.
"제우스가 누구 아들이었지?", "헤라는 제우스의 뭐였지?" 이런 식으로 가족 관계를 정리하며 읽으면 아이가 내용을 훨씬 잘 이해합니다.
순서대로 읽게 하세요
아이가 관심 있는 영웅 이야기부터 골라 읽고 싶어 할 수 있는데, 가능하면 1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게 좋습니다.
앞에서 설명된 신이나 사건이 뒤에서 다시 나오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어야 이해가 쉽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50권이라는 부담감에 빨리 읽히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데, 아이 속도에 맞춰주세요.
저희는 사실 애들이 너무 재미있어해서 며칠만에 다 읽긴 했습니다.
관련 활동을 함께 해보세요
책을 읽은 후 관련 영화를 보거나, 박물관에서 그리스 조각이나 그림을 찾아보거나, 별자리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 훨씬 재미있어 합니다.
저희는 "퍼시잭슨" 시리즈 영화를 함께 보면서 "이 신 우리 책에 나왔지!"하며 즐거워했어요.
실제 읽힌 후기
가장 좋았던 점:
읽기독립이 되었어요
저희아이는 책을 좋아하지만 혼자서는 읽지 않는 아이였어요.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읽기독립을 했고,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자, 글밥이 빠르게 확 느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휘력이 늘었어요. "질투", "복수", "운명" 같은 추상적인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사고력이 확장됐어요. "제우스는 왜 저렇게 했을까?", "내가 영웅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하더라고요.
자신감이 생겼어요. "나 그리스로마신화 50권 다 읽었어!"라는 성취감이 아이에게 큰 자신감을 줬습니다.


예상치 못한 효과:
학교 수업에서 관련 내용이 나올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영어 단어나 별자리 이름의 유래를 알고 있어서 기억하기 쉬워했어요.
역사 공부할 때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웅진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가격 부담은 있지만, 아이의 독서 습관 형성과 교양 쌓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아이에게 맞는 책은 없으니, 도서관에서 몇 권 빌려서 아이 반응을 먼저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면, 그때 구입을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신화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인간과 세상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웅진 그리스로마신화가 그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상담이나 구입원하시면,
제가 구매했던 큐레이터님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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