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작은 생명, 길고양이.
가여운 마음에 먹이를 챙겨주고 싶다가도
"혹시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되셨죠?
최근 농림축산식품부(2026.03.25)에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길고양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방법부터 이웃과의 갈등을 줄이는 에티켓까지,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길고양이, '지켜보는 것'이 최고의 사랑입니다
길고양이는 도심이나 주택가에서 스스로 자생하며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가끔 너무 예쁘거나 안쓰러워 손을 내밀게 되지만, 아래 두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억지로 만지지 않기: 낯선 사람의 손길은 고양이에게 큰 위협입니다. 방어 기제로 할퀴거나 물 수 있으니 눈으로만 예뻐해 주세요.
함부로 데려가지 않기: 혼자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면 '유기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경우가 많습니다. 섣불리 데려가는 것은 '납치'가 될 수 있으니 충분히 지켜봐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돌봄, 이것만은 꼭! (책임감과 청결)
길고양이 돌봄(케어)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반짝'하는 관심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내가 매일 챙길 수 있는 장소와 마릿수를 정하세요.
이웃과의 소통: 이미 그 구역을 돌보는 다른 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하면 중복 급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청결이 우선: 먹이와 물은 반드시 전용 그릇에 담아주세요.
바닥에 그냥 뿌리는 행위는 환경 오염과 주민 갈등의 주원인이 됩니다.
먹고 남은 찌꺼기와 주변 쓰레기 정리는 필수입니다.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리스트 (건강 주의)
사람이 먹는 음식을 무심코 줬다가 고양이가 크게 아플 수 있습니다.
사람용 우유: 고양이는 유당 분해 능력이 없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합니다.
참치캔(사람용): 염분과 기름기가 너무 많아 신장에 치명적입니다.
또한, 날카로운 캔 모서리에 입을 다칠 위험이 큽니다.
개 사료: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타우린 등)가 부족해 장기 복용 시 영양 불균형이 생깁니다.
익힌 뼈: 닭뼈 등을 익히면 날카롭게 부러집니다.
조각이 목이나 위장에 걸려 내장 천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급여가 평화를 만듭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먹이를 주면 고양이들이 골목을 배회하거나 쓰레기 봉투를 뜯는 일이 줄어듭니다.
적당량만 급여하여 쥐나 해충이 꼬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너 있는 집사'의 첫걸음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동네
길고양이 돌봄은 단순히 먹이를 주는 행위를 넘어,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과 배려하며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이번 농식품부의 가이드라인을 잘 지킨다면,
고양이도 건강하고 주민들도 눈살 찌푸리지 않는 행복한 동네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더 자세한 가이드라인 전문은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이나 '정책브리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