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가장 당황한 순간들
한국 정말 좋아! 그런데 이건 좀 충격이었어
당신의 외국인 친구도 말하지 못했을 한국의 낯선 순간들. 이 글을 보면 공감할지도 모릅니다!
1. 조용한 엘리베이터, 조용한 식당, 조용한 대중교통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느끼는 공통된 감정 중 하나는 바로 ‘너무 조용하다’는 놀라움입니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말 한마디 없이 서로 앞만 보며 정적을 유지하는 모습은 많은 외국인들에게 긴장감을 주는 순간이에요.
미국, 유럽 등에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거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같은 말이 오고 가는 게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그런 인사가 어색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건 단지 엘리베이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하철 안, 버스 안, 심지어 일부 식당에서도 조용함은 기본 매너처럼 여겨집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풍경은 거의 무음 모드에 가까워요.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거나, 조용히 음악을 듣고, 전화 통화도 최대한 자제합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왜 다들 이렇게 말을 안 하지?” “나만 너무 시끄러운 건가?”라고 느끼게 되는 지점이에요.
이는 한국 특유의 공공장소에서의 배려 문화와, 개인 공간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죠.
2. 너무 정 많고, 너무 눈치도 많이 보는 사람들?!
한국인은 따뜻하고 정이 많다는 이야기를 외국인도 자주 합니다. 하지만 이게 어떤 때는 ‘경계를 넘는 친절’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 친구가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데, 옆자리의 아저씨가 “그건 고추장 좀 넣어야 맛있지”라며 본인의 반찬을 건네는 경우. 혹은 마트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이거보단 저게 달아~”라며 자연스럽게 끼어드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도움 주는 것’, ‘말 걸어주는 것’이 호의의 표현이지만, 문화적 거리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개인 공간을 침범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어요.
반대로, 한국인들의 ‘눈치’ 문화도 외국인에겐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물이 필요하면 종업원을 부르지 않고, 그냥 자체적으로 눈치껏 가져오는 분위기나, 지하철에서 어르신을 보고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데, 아무도 말은 안 하지만 그 분위기가 암묵적으로 강요되는 순간 등은 외국인에게 큰 혼란을 줍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내가 원하면 내가 결정한다'는 개념이 강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고려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외국인은 자꾸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3. 식사 문화와 화장실에서의 뜻밖의 문화 충격
한국의 식사 문화도 외국인 친구들이 자주 놀라는 부분이에요.
1인분 메뉴가 없는 식당, 밑반찬이 무한 리필로 계속 나오는 시스템,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쓰는 방식,
그리고 무조건 뜨거운 국물이 한 그릇 나오는 기본 구성은 이들에게 흥미롭지만 때론 당황스럽기도 하죠.
특히 삼겹살, 전골류 같은 음식은 혼자서 먹기 어렵고, 기본이 2인분부터이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왜 나 혼자면 안 돼?”라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식사 도중 다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도 위생이나 개인 음식 기준이 엄격한 국가 출신에게는 적응이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정말 자주 충격을 받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 문화입니다.
대표적인 당황 포인트는 다음과 같아요:
화장지 버리지 말고 쓰레기통에?
일부 오래된 화장실에서는 아직도 사용한 휴지를 변기 대신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안내합니다.
이건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배관 문제 때문이지만, 위생에 민감한 외국인에게는 충격일 수 있어요.
비데는 없고, 물바닥은 젖어 있고, 화장실 슬리퍼는 왜?
외국인 친구들은 한국식 욕실의 ‘물 바닥’과 ‘공용 슬리퍼’ 문화에 당황하곤 해요.
특히 건식 문화에 익숙한 북미권 사람들에겐 굉장히 낯선 풍경이죠.
공공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경우
한국에서는 가끔 공공화장실에 비치된 화장지가 없고, 입구에서 뽑아 가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걸 모르고 그냥 들어가면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마무리: 낯섦을 이해로 바꾸는 경험
사실, 위에 적은 대부분의 순간들은 문화적 충돌이라기보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에 가깝습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너무 당연한 것들이, 외국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되곤 하죠.
하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인도 그들과 마주했을 때 “왜 저래?” 하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중요한 건 서로를 배려하고 관찰하는 태도입니다.
외국인 친구가 당황한 이유를 알고, 설명해주고, 한국 문화의 배경을 나눠줄 수 있다면, 그 경험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이해'로 남는 체험이 될 거예요.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쌓여야 진짜 국제적인 감각이 자라고, 로컬과 글로벌이 연결되는 멋진 인연이 만들어집니다.
당황은 시작일 뿐이고, 이해는 함께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