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하다 보면 푸른 바다와 초록빛 자연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주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색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인데요,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가족 여행지로 인기입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해 있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테마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5시)이며,
매월 세 번째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박물관은 크게 항공역사관, 천문우주관, 테마관으로 나뉘며,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눈앞에서 실제 항공기를 보고 우주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 매우 특별합니다.
에어홀 (실제항공기 전시)
에어홀은 한국전쟁에 사용된 비행기부터 하늘의 수호자 팬텀 전투기까지, 총 26대의 실물 항공기가 전시된 공간입니다. 모형이 아닌 실제 항공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깁니다.
스페이스워크 – 별자리와 우주의 진화
이곳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별자리를 비교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LED 영상장치를 통해 우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마치 별자리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SPACE VR/AR 우갤우갤
최근 아이들이 좋아하는 VR·AR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상현실을 통해 우주를 직접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하거나, 증강현실 게임으로 우주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공간이라 교육적인 효과도 큽니다.
중력가속도 체험(지포스)
우주비행사가 지구를 벗어날 때 느낀다는 중력가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기구도 있습니다. 자신의 체중의 6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느낄 수 있어 짜릿한 경험이지만, 7세 이상만 이용 가능하고 임산부나 노약자는 제한이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전시만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JAM)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유료로 진행되지만 가격대가 합리적이고, 아이들이 집중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3D 펜 체험
입체적인 그림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체험입니다. 3D 프린터 원리를 활용한 펜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참가비 5,000원, 7세 이상)
무드등 만들기
‘우주·별을 그리다’라는 이름의 체험으로, 아크릴판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무드등을 완성합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체험입니다. (참가비 5,000원)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종이에 직접 그린 그림을 머그컵에 전사시켜 세상에 하나뿐인 컵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집에 가져가 사용할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좋습니다. (참가비 6,000원)
빙그르르 열기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열기구 제작 체험입니다. 꾸미고 조립해 날려보는 재미가 있어 3세 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참가비 3,000원)
팔랑팔랑 내 나비
고무동력으로 움직이는 나비를 만들어 날개짓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체험입니다. (참가비 3,000원)
출동! F-16
직접 꾸민 글라이더를 조립해 발사체로 날려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순간의 추진력으로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며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참가비 6,000원)
제주 가족여행, 항공우주박물관이 좋은 이유
교육과 놀이의 결합
단순히 관람만 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아이들이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과정이 많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연령별 체험 가능
유아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연령대에 맞는 체험이 고루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념품까지 챙길 수 있음
머그컵, 무드등 등 완성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그 이름처럼 하늘과 우주를 모두 담아낸 공간입니다. 전시만 둘러봐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과서’ 같은 곳이 됩니다.
제주 여행 중 바다와 자연을 즐겼다면 하루쯤은 아이들과 함께 하늘로, 또 우주로 떠나는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라면 그 특별한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