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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엄마의 육아&교육 일기

9세 황소수학 준비하며 깨달은 '연산 선행'의 현실

by 후와니 202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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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초등학생의 과도한 선행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직접 키우며 학군지 속에서 유명 학원 레벨테스트를 준비하다 보니 깨닫게 된 차가운 현실이 있습니다.

 

학교 진도만 차근차근 따라갈 거라면 무리한 선행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학군지에서 유명 학원을 보낼 생각이 있다면,

최소 1년 정도의 연산 선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입니다.

 

이글은 첫째 아이를 키우며 연산 때문에 겪었던  시행착오와 후회의 기록입니다.

 

8세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

 

6살 때 소마셈을 시작으로 6세 후반부터는 재능수학을 시켰습니다.

처음엔 아이도 재밌어하며 잘 따라와 주었죠.

문제는 8살 무렵이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던 아이가 연산만 시작하면 싫어하고 짜증을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받아올림이 나오면서 계산이 복잡해진 데다, ADHD 성향 특유의 지루하고 반복적인 연산을 너무 견뎌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매일 싸우는 것도 지치고 학습지 비용도 아까워 재능수학을 그만두고 집에서 다시 소마셈을 풀리기로 했습니다.

 

꼬여버린 연산진도

 

이미 8살이었습니다.

나이에 맞는 진도를 재능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에 사둔 7세 소마셈을 차근차근 다 끝내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7세부터 다시하다보니

매일 꾸준히 시킨다고 시켰지만 소마를 다니는 다른 친구들의 연산진도를 따라잡기에는  버거웠습니다.

그 무렵 학원(소마)에서는 곱셈 개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아이들: 이미 2학년 연산까지 진도를 빼놓은 상태라 사고력 수업을 수월하게 따라감.
저희 아이: 곱셈을 몰라 곱해야 나오는 사고력 문제를 일일이 더해서 풀고 있음.

 

물론 일일이 더해보면서 사고력이 확장되는 이점도 있었겠지만, 당장 수업 자체를 따라가기엔 아이가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결국 급한 대로 '바빠 구구단'을 사서 한 권으로 구구단만 벼락치기로 떼어내며 겨우 불을 껐습니다.

 

2학년 2학기 현실

 

현재 아이는 2학년 2학기입니다.

다음 달에 그 유명한 생각하는 황소 시험을 쳐볼 생각인데요.

황소는 입학 후 바로 4학년 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보통 3학년 진도까지는 빼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는 아직도 2학년 연산이 완벽히 끝나지 않아 늘 연산이 발목을 잡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

둘째 아이의 소마 프리미어(탑반) 준비를 할 때는 엄마로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둘째 때의 결단:

차근차근 소마셈 전 단계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불필요한 진도를 과감히 건너뛴 뒤 바로 8세 연산부터 직진했습니다.

(물론 6살떄부터 많이는 아니지만 소마셈을 찬찬히 하고 있었음)

 

상황에 따라 엄마가 문제집을 과감히 넘겨주고
진도를 빼주는 전략적 결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솔직한 결론

 

아이가 연산 때문에 지쳐서 수학 자체를 싫어하게 만들면 안 되지만,

사고력 학원이나 대형 학원 입테를 목표로 한다면 연산 진도가 뒤처지는 순간 아이는 수업 시간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남들 다 하는 거창한 3~4년 선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가 학원 수업과 사고력 문제에 치이지 않도록 '딱 1년 앞선 연산 선행'만큼은 엄마가 과감하게 이끌어주시길 추천합니다!

 

황소 입학테스트가 끝나면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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