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달리 둘째는 딱히 공부를 강하게 푸시하지 않고 키웠습니다.
6살 때부터 학습지(재능피자) 하나 시켜주고,
소마셈 연산 문제집은 형 공부할 때 옆에서 그냥 깔짝거리는 정도로만 풀게 했습니다.
연산을 시켜보니 딱히 수감이 좋아 보이지도 않아서
"아, 공부 머리는 아닌가 보다.
건강하게만 자라라!"
하고 일찍이 마음을 비우고 있었죠.
그러다 아이가 7살이 되었고,
첫째도 7살 때부터 소마 사고력 수학 학원을 다녔기에
"차별 없이 키워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소마 레벨테스트를 보러 갔습니다.
기대를 정말 단 1도 안 했는데...
레벨테스트 결과는
뜻밖에 제일 높은 반이 나왔습니다!
프리미어반 도전
형도 3년 동안 못 들어본
"프리미어반 시험 도전해 보시죠?"
소마를 다닌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아이가 너무 잘하니 프리미어반 시험을 준비해 보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사실 첫째가 소마를 3년째 다니고 있었는데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라
속으로 '어라? 뭐지? 내 아들 알고 보니 수학 천재인가?' 하는 김칫국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하하.
그때부터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집에서 프리미어 시험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매일 진행한 학습량
소마셈 2장, 필즈 2장씩
사고력(필즈):
필즈 킨더 3권 (한달만에 끝냄)
필즈 베이직' 3권 중
상·하 두 권을 70% 정도 끝냈습니다.
(마지막 한 권은 시작도 못 함...)
연산(소마셈):
7살용을 풀고 있었는데
진도를 빼야 해서 바로 8살용(A단계)으로 넘어가 A5권까지 마쳤습니다.
원래 목표는
필즈 베이직 3권과 소마셈 A단계를 깔끔하게 완독하고 시험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빡빡하게 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시험 당일
CCTV 속 하품하는 아이와 "엄마, 완전 쉬웠어!"
시험 당일은 하필 한자 자격증 시험까지 겹친 스펙타클한 날이었습니다.
한자 공부는 거의 못 하고
(다행히 한자는 합격했습니다!)
부랴부랴 소마 프리미어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60분간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CCTV 화면으로 아이를 지켜보는데
아이가 열심히 푸는 건지 아닌지 미동도 없고,
멍을 때리는 건지 계속 하품을 쩍쩍 하더라고요.
속으로 '아이고, 망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나온 둘째가 천진난만하게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엄마, 나 잘 봤어! 문제 엄청 쉬웠는데?"
'오... 하품한 게 너무 쉬워서 하품한 거였어?
합격하는 거 아니야?
내 아들 진짜 천재 아니야?!'
결과 발표
낙방 소식과 깨달음
그리고 며칠 뒤... 발표날 날아온 소식은 아쉬운 '낙방'이었습니다!
합격 기대를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낙방 통보를 받으니 이게 뭐라고 괜히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고 슬프더라고요
🤣 (엄마 마음이란 참...)

낙방하고 나니
"사고력 필즈 마지막 권까지 진도 다 빼줄걸",
"연산 좀 더 꼼꼼히 챙길걸" 하는 후회가 살짝 밀려왔습니다.
낙방의 원인은
둘째가 사고력 문제는 쓱쓱 잘 따라왔는데,
역시 연산에서 발목을 잡혔던 것 같아요.
비록 프리미어반 입성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마음 비우고 키우던 둘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또 좋은 자극을 받은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소마 프리미어 준비하시는 부모님들, 아이가 시험장에서 쉬웠다고 해도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
대한검정회 한자 자격증 8급부터 준5급까지 준비 과정 & 합격 후기
한자시험 대한검정회 8급부터 준5급 시험 후기
아이 한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첫 자격증 시험으로 어떤 주관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 많으셨죠?대표적인 어문회와 대한검정회 중 고민 많으실텐데요!제가 선택한곳은 대한검정회 입니다.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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