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엄마의 육아&교육 일기9 "소질 없어도 시킵니다" ADHD 초등 아이에게 운동과 피아노를 계속 시키는 솔직한 이유 초등 아이를 키우며 가장 속이 타들어 가는 순간이 언제일까요?저희 아이는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하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해요.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나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엄청난 에너지와 기싸움이 필요합니다.게다가 충동 억제가 잘 안되다 보니, 남들이 보기엔 정말 별일 아닌 일에도 폭발하듯 화를 많이 내곤 하죠.전형적인 ADHD 아이의 모습입니다.1. "운동신경 제로인 줄 알았던 아이" ➔ 클라이밍에서 찾은 반전사실 저희 아이는 전형적인 스포츠를 못해요.수영도, 축구도, 달리기도 잘 못합니다.6살 때 인라인을 시켰는데, 남들은 보통 3개월이면 떼는 진도를 저희 아이는 무려 1년이 걸렸어요.7살때 시작한 수영은 1년간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그때 속으로 ‘아, 우리 애는 타고난 운동신경이 진짜 없구나’ .. 2026. 9. 10. ADHD 아이, 소마 사고력 수학학원 승급 후기 ADHD 첫째, 소마 다닌 지 3년 만에 드디어 승급했습니다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한동안 블로그에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오늘은 오랜만에 기록해두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우리 첫째가 드디어 소마에서 승급을 했습니다.사실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학원에서 한 단계 올라간 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저에게는 조금 다릅니다.우리 첫째가 소마를 다닌 지도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3년 동안 아이를 바라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처음부터 수학을 못했던 아이는 아니었습니다첫째는 어릴 때부터 제가 보기에는 참 똑똑한 아이였습니다.수학머리도 꽤 있다고 여겼습니다.그래서 저는 당연히 아이가 크면서.. 2026. 9. 7. ADHD 검사를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없는 이유 ADHD 검사를 결심한 뒤 가장 먼저 부딪힌 건 비용보다도 '대기 시간'이었습니다. 검사받기로 마음먹고 병원을 찾아다녔던 이야기를 기록해 봅니다ADHD 검사를 결심하고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ADHD 검사를 받아보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검사를 결심한 순간부터 하루라도 빨리 받고 싶었습니다.혹시 정말 ADHD가 맞다면 빨리 도움을 받고 싶었고, 아니라면 아닌 대로 마음의 짐을 덜고 싶었거든요. 유명 병원은 생각보다 대기가 길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대학병원들은 대기 기간이 정말 길었습니다.몇 개월은 기본이고, 몇 년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보였습니다.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역시 상황은 비슷했습니다.후기.. 2026. 6. 25. 웩슬러 검사 결과보다 더 중요했던 것 웩슬러 검사를 받기 전까지 저는 단순히 아이가 왜 이런지 알고 싶었습니다.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아이를 공부시키는 일이 점점 힘들어졌거든요. 이해를 못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집중을 못했고, 학원을 오래 다녀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습니다. 숙제는 늘 하기 싫어했고, 시작하는 것부터 전쟁이었습니다.그래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를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든 감정은 솔직히 기쁨이었습니다.아이의 전체 지능은 상위 1~2% 수준으로 나왔고, 언어이해와 유동추론 영역은 특히 높았습니다.그동안 저는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18개월에 문장으로 말을 시작했고, 어릴 때는 책을 읽어주면 통째로 외워서 읽기도 했습니다. 3~4살 때는 퍼즐을 유난히 잘 맞췄고, 엄마표로 하던 사고력 수학도 곧잘 따라왔습니다.특히 언.. 2026. 6. 20. 전기세 내주러 학원 보내는 건 아닐까 싶었다|웩슬러 검사 후기 사실 웩슬러 검사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주변에서 아이들이 한 번씩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영재교육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검사이기도 했죠.마침 동네에 관련 기관도 생겨서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예약까지 하지는 않았습니다.솔직히 비용도 부담됐고, 굳이 지금 받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거든요.괜히 유난 떠는 엄마처럼 보일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많은 공부를 시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학원 숙제나 간단한 연산 문제집 몇 장 정도였는데도 시작할 때마다 짜증을 내고 집중을 못했습니다.7살부터 사고력 수학학원인 소마를 다니고 있었는데 학원 가는 건 너무 좋아했습니다.한 번도 가기 싫다고 한 적이 없을 정도였죠.그런데 숙제는 달랐습니.. 2026. 6. 19. "엄마가 예민한 거야"라는 말을 듣던 제가 ADHD 검사를 결심한 이유 우리 아이 ADHD 검사를 받게 된 이유사실 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똑똑하다고 생각했다.특별히 별난 아이도 아니었다.블록을 한자리에 앉아 오래 가지고 놀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했다.말도 빨랐다.18개월쯤에는 문장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고, 세 살 때는 읽어준 책을 거의 통째로 외워 읽기도 했다.다섯 살 무렵에는 이런 질문도 곧잘 맞혔다."피자가 8조각 있고 우리 가족이 4명이면 몇 조각씩 먹을 수 있을까?"나는 속으로 생각했다.'우리 아이, 꽤 똑똑한데?'그래서 ADHD는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오히려 그 반대였다.ADHD라면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집중도 못 하고, 책도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우리 아이는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처음 이상하다고 느낀 건 초등학교 입학 전후였.. 2026. 6. 15. 이전 1 2 다음